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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타민 D를 먹으면 조현병이 예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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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 조현병이란 무엇일까? >

2. < 조현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 

3. < 조현병과 비타민 D의 관계는 무엇일까? >  

 

 

1. < 조현병이란 무엇일까? >  

 

조현병(정신분열병)은 10대 후반에서 20대의 나이에 시작하여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정신적으로 혼란된 상태,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의 약화를 유발하는 뇌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100명 중 1명이 걸리는 흔한 질환입니다.  모든 계층의 사람이 걸릴 수 있습니다.  남녀의 발병 빈도는 비슷합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학계에서는 뇌의 기질적 이상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듯이 약한 정신력, 부모의 잘못된 양육, 악령 및 귀신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2. < 조현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  

조현병(정신분열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생물학적 소인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병된다고 추정됩니다. 과거에는 조현병을 심리적 질환으로 보는 견해가 컸지만, 현재에는 뇌의 생화학적 이상과 연관된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뇌에서는 사고,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수많은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세포 간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신경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망상, 환청, 혼란된 사고가 나타납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조현병에 유전적 경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인이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이 1%에 불과하지만, 부모나 형제 중 한 사람이 조현병 환자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5~10% 정도로 높아집니다. 부모 모두가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일 경우에 자녀가 조현병(정신분열병)에 걸릴 가능성은 40% 정도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100% 조현병이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환자인 경우라도 자녀는 조현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리어 가족 중에 조현병 환자가 없더라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조현병(정신분열병) 자체가 유전된다기보다는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는 소인이 유전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조현병이 발병한다고 생각됩니다.

 
 
 
 
 

 

3. < 조현병과 비타민 D의 관계는 무엇일까?  >  

 

앞서 말한 듯이 조현병의 원인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원인은 모르지만 몇 가지 알려져 있는 위험인자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겨울에 출생한 사람의 경우 조현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서 일반적으로는 겨울에 산모가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에 걸려 태아의 뇌발달에 문제가 생겨 출생 후 조현병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현상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즉 겨울에 발생한 감염 때문이 아니라 겨울이다 보니 산모가 태양 빛을 많이 받지 못해서 비타민 D가 부족하여 이로 인해 태아의 뇌발달의 문제가 생겼다는 해석입니다.

 

  McGrath 의 연구진이 2018년 12월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덴마크에서 1981년과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중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조현병 환자 1301명과 정상 대조군 1301명의 출생 시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비교한 결과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신생아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나중에 조현병이 될 확률이 1.44배 높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 연구로 조현병의 원인이 전부 밝혀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현병 발병 원인 중 산모의 비타민 D 부족이 차지하는 비율은  8.4%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임신 중 산모의 비타민 D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는 점과 조현병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제대로 통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산모의 비타민 D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 할 수 없고 향후 전향적인 연구를 통해 직접 확인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신 중 엽산을 복용하면 신생아의 이분척추증이 덜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져서 모든 산모가 엽산을 복용하고 있지만  아직 조현병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D를 먹도록 권장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